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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채소와 과수부문 남북농업협력을 통한 북한 식량안보 달성 방안(2)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7-02-09 14:50:36
  • 조회수 : 641

채소와 과수부문 남북농업협력을 통한 북한 식량안보 달성 방안

 


 

(전 편에서 이어짐)

 

채소와 과수분야 교류 협력 현황

대북지원은 1995년 북한이 외부에 처음 지원 요청을 하면서 수해 긴급구호활동에서 출발하였다. 민간단체의 대북 지원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1990년대 후반에 이르러 폐지되면서 민간 대북지원은 활기를 띄게 되었다. 정부의 제도적,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2000년 이후로 농업개발협력이 민간단체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활발해졌다.

 

남북한 채소생산기술협력에는 월드비전이 자문교수와 농진청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북한 농업과학원 산하 연구소들과 채소 묘생산기술, 채소생산기술, 채소 육종과 채종 기술 분야에서 2001년 이후 기술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008년부터는 북한 농업과학원 산하 연구소 연구사들을 대상으로 채소 생산과 작물별 육종 및 채종전문가 양성과정(2)을 개설하여 현재 4기까지 20명이 수료하고 현장에 돌아가 큰 성과들을 내고 있다.

 

 이처럼 남북한 교류협력은 여러 여건 등을 감안하여 북한환경에 적합한 품종육성과 재배기술 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이루어지고 있다. 그동안 농업과학원의 중앙남새연구소와 채소 생산기술협력 내용을 보면 채소 어린모 생산기술, 채소 종자 채종기술, 주요채소(배추, , 고추, 오이, 토마토, 호박 등) 육종기술, 노지채소(, 여름) 생산기술, 온실채소(토마토, 오이) 생산기술, 채소 유전자원 교류 등으로 압축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여러 민간단체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협동농장에서 채소생산기술협력이 일부 이루어져 왔다. 채소생산과 연구용으로 지원된 온실면적만도 36ha에 달한다.

 

현재 남북한의 과수생산기술 협력은 노화된 사과원의 나무를 교체하기 위해서 우선 우량한 묘목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고, 과수원의 토양관리, 수형관리, 병해충관리를 합리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북한의 농업과학원 과수학연구소(평남 숙천군)와 월드비전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키낮은 사과 재배기술에서 제기되는 품종선발, 묘목생산, 과원관리 등에서 집중적인 현장중심의 상호토론을 거치면서 체계화 시켜왔다.

 

2000년대 초반과 중반에 과수학연구소와 농업과학원 본원에 각각 1ha 실험포장에 키낮은 사과원과 배 Y자 밀식재배 과원 포장을 조성하여 국내 개발 과수 신품종을 식재하여 품종선발과 재배기술을 공동 연구하여 왔다. 2009년까지 연구결과는 국내 개발품종인 선홍, 홍로, 감홍과 같은 사과 품종은 북한에서 그동안 재배되어오던 품종들보다 품질이 좋고 수량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본격적으로 품종등록을 거쳐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지원된 국내 개발 품종의 북한지역에서 적응성을 검토하여 선발 증식하여 새로운 재배기술인 키낮은 사과재배기술과 배 Y자 밀식재배를 통하여 북한 전역에서 생산을 확대하는데 기여하여 왔다.

 

한편 북한에서 현재까지 주품종으로 재배되어오던 배 품종은 과일 속이 크고 돌세포가 많은 결함이 있으나 국내에서 개발된 품종 중에서 원황, 화산, 만풍, 신고, 추황과 같은 품종들은 과일 속이 작고 돌세포가 없으며 매우 당도가 높은 품종으로 평가되면서 기존 북한 품종을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병천, 2009).

 

과수분야 남북협력 사업은 앞으로 지구 이상기상과 온난화 대응과 한반도에서 과수재배지역 이동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북한 과수학연구소는 북한에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과와 배의 품종 선발과 생산기술 협력을 통해 획기적인 생산성 제고를 이룰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고 있다.

 

채소와 과수분야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

최근 몇 년간 남북관계의 경색으로 대부분 농업개발협력 관련 사업들은 중단되었고, 일부 민간단체에서는 조직이 해체된 경우도 있다. 그러나 농업개발협력은 북한이 절실히 필요할 뿐만 아니라 북한의 식량난을 완화시키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므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분야이다.

 

한국의 채소와 과수산업은 여러 부문에서 국제경쟁력을 잃어가고 있고, 지구 온난화대응방안으로 북쪽으로 이전되어야 할 과수 품목과 노지 기간채소와 같은 분야는 과감히 북한의 저렴한 생산조건을 활용하여 북한 내 생산기지를 조성해야 될 상황으로 전개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비한 채소 과수 생산기술 지원과 공동연구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경영비가 많이 드는 겨울재배를 제외하고는 북한의 지형과 기후조건을 활용한다면 저가의 채소와 과수생산이 가능하여 국제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을 것이다

 

남북한 간의 과수와 채소분야 교류협력은 결국 미래시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식량기지 역할로서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북한에서 절실히 필요한 분야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우선 채소와 과수의 생산에 필요한 병해충 방제용 농약, 비료, 비닐, 육묘용 자재, 관수자재와 같은 농자재 지원과 생산기술에 대한 협력사업이 필요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거나 역량강화사업이 중요한 협력사업의 하나가 될 것이다. 또한 농업과학기술의 혁신을 위해서는 많은 인력의 교류와 연구용 기자재 및 시설의 현대화가 필요하다. 여기에는 각종학술회의 개최와 농업인력 교육과정 등에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라야한다.

 

결론

남북한 간의 채소와 과수작물의 묘생산, 육종, 작물 생산, 시설재배, 토양 비옥도 증진, 유전자원 수집 및 평가, 농업생태계 회복과 같은 여러 분야에서 상호 필요하다고 인식된다. 이를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정하여 다양한 농업협력과 공동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만 필요로 하는 채소와 과실을 충족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북한 주민들의 건강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남북 간의 협력은 새로운 농업기술 이전, 유전자원교류, 농업정보 교환, 새로운 농업정책 방향제시, 상호 신뢰 구축으로 이어질 것이다.

 

앞으로 북한의 미사일과 핵문제가 풀리면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농업협력이 많은 국가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이에 대비해서 북한에서 농업협력, 연구 및 투자를 어떻게 진행시킬 것인지에 대한 우리 나름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할 것이다. 결국 성공적인 남북한 농업협력 사업은 우리가 경험했던 농업발전과정에서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함께하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이라고 본다. 무엇보다도 상대가 있는 교류협력의 핵심은 상호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며, 지속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여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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